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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최상화질 TFT-LCD 개발…해상도 3000dpi 기존제품의 3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7 05:04

수정 2014.11.07 12:54



삼성전자가 전자책에 사용이 가능한 6.6인치 초고화질 액정박막 표시장치(TFT-LCD)를 개발했다.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기존제품에 비해 3배이상 화질이 뛰어난 300dpi급으로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관련업계에서는 TFT-LCD 해상도의 한계가 200dpi정도라고 보고 있었다.
특히 이 제품은 특수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업체가 개발한 9.4인치 220dpi제품을 앞선 것으로 중대형 TFT-LCD 제품뿐만 아니라 특수용도 TFT-LCD 제품에서도 일본의 기술력을 추월한 것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1600만가지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일반 노트PC용 제품과는 달리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전자책 등 각종 중소형 정보기기제품에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삼성전자는 6.6인치 TFT-LCD 제품에 초고화질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50㎛(1㎛=100만분의 1) 피치의 COF 신기술을 개발,LCD구동칩을 바로 얹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99년 18.7%의 시장점유율로 TFT-LCD 세계시장 1위를 기록했으며 2000년 대만업체들의 잇단 참여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점유율이 21%대로 늘어나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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