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사님들 출퇴근차는 '임원 간담회'겸용…현대전자 카풀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7 05:04

수정 2014.11.07 12:54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임원들끼리 회사얘기, 정보교환도 할 수 있으니 출퇴근 길이 즐겁습니다.
” 현대전자의 임원용 출퇴근 차량 카풀(Car pool)제가 사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달 초부터 임원들을 거주지 별로 구분, 공용차량을 배차해 카풀제를 실시하고 있다.경기도 이천 본사와 서울사무소(영동·서초빌딩) 임원 80여명을 거주지별 소단위로 묶어 출퇴근시 공용차를 이용토록 했다. 업무시간 중 공용 차량의 효율적인 운영이 그 목적이다.
47명의 임원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 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임원간 친목도모와 정보교환뿐 아니라 막히는 출퇴근길 자가 운전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전자는 임원들을 이천 본사의 경우 서울 거주 7개 그룹, 분당 거주 6개 그룹, 서울의 영동·서초빌딩 사옥은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취지에 공감한 임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기대밖의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분석.한 임원은 “합리적인 공용차 운영외에 회사 경비 절약 효과도 있어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이같은 열기를 반영, 출퇴근 카풀제 대상의 범위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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