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車 재입찰 가능성…GM컨소시엄 인수의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7 05:04

수정 2014.11.07 12:54


대우자동차 1차 입찰에 참여했던 제너럴 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대우차 인수 의사를 밝힌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발표,현대-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대우차 인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이 재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GM 컨소시엄과 단독 협상의 상황 전개도 배제할 수 없어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한 정확한 의지가 파악되기까지 정부와 채권단의 대우차 처리방향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17일 “18일 채권단과 회의를 갖고 매각 방법과 일정을 정해 워크아웃 중인 대우차 추가 지원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지만 확정된 세부 방침 발표는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18일 회의에서 다양한 매각 추진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재입찰 실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16일 다임러의 인수 포기 입장 발표와 관련,“정부의 매각 추진 방침을 지켜본 뒤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설득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독 인수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인수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25일 방한하는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과 현대측의 대우차 인수 문제에 대한 협의를 통해 다임러 컨소시엄의 입찰 참여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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