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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경매]7호선 역세권을을 노려라…입찰유의점과 사례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4



법원경매를 통해 집을 마련하고자 할 경우 제일 먼저 할 일은 자금계획 수립이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가고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이에 맞는 물건을 찾는 것이 제대로하는 경매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내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7호선 역세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호선 역세권은 다른 역세권과는 차별점이 있다. 우선 가장 최근에 개통됐다는 점이다. 이는 아직 역세권 형성이 미약하기 때문에 다른 역세권보다 땅값이나 집값이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세권은 가격 상승이 빠르고 환금성이 좋으며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기 쉽다.

또한 지하철 7호선은 상업보다는 주거가 발달한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점이다. 지하철 2호선과의 환승역인 화양동 건대입구를 시작으로 강남의 주거 중심지역인 청담동·반포·총신대 등을 거친다. 지하철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상권이 이동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장은 부동산 시세가 그리 큰 변동은 없겠지만 집값은 서서히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은 비용으로 내집마련하면서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지하철 7호선 역세권인 셈이다. 경매 전문가들이 지하철 7호선 일대를 권하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거밀집지역인 상도동·장승백이 일대는 강남지역은 물론 서울 중심에도 1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서민층 주거가 발달해 집값이 싸 내집마련이 쉬운 곳이다. 지하철 7호선의 특이한 점중의 하나가 반포나 청담동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밀집지역이 적다는 점이다.

적은 돈으로 내집마련을 하고자 한다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낮은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릴 경우 의외로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역세권에서 좋은 물건을 찾으려면 우선 가고자하는 동네의 전셋값을 알아보면 된다. 전셋값이 시세의 70%를 넘어서는 지역이라면 발전 전망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높은 전셋값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기에는 매매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도보 5∼10분 거리이며 마을버스나 시내버스가 연계돼 있으면 더욱 좋다. 물건을 고를 때는 주변에 공원이나 편의시설 등도 살펴보고 출퇴근 시간·교육시설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소음이나 공해시설 등 유해환경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지 알아본 다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서 유망지역은 면목동·상봉동·사가정동·사당동·상도동·신대방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에는 재건축대상 저층 연립과 재개발 예상지역이 많다.
아직은 집값이 싸지만 앞으로 집값 상승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사진설명/지하철 7호선 역세권은 아직 상권 형성이 미약해 앞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7호선 역세권 지역을 선택해 봄직하다. 숭실대입구역 일대의 모습.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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