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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아파트형 공장지대 탈바꿈…평당 400만~460만원 분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4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가 아파트형 공장 지대로 자리 잡고 있다.
성수동 일대는 옛부터 영등포동, 구로동과 함께 서울지역 최대 공장 밀집지역으로 이름나 있었으나 공해가 적은 아파트형 공장 지대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하철 역세권인데다 교통 환경이 매우 좋아 아파트형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현황=성수역 인근에 아파트형 공장이 처음으로 들어선 것은 지난 92년.도심안에서 공해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공해가 적은 도시형 업종이 아파트형 공장에 지어지기 시작했다.

아파트형 공장에는 식당·매점·은행·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입주회사와 직원들이 공장내에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이 지역에 완공됐거나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형 공장은 모두 10곳이다.이중 삼풍·제일인쇄조합·천강 등 3곳이 분양을 끝내고 입주업체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는 인쇄소·컴퓨터 기기·원사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분양중인 곳=건물을 준공한 뒤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은 4곳이며 2곳이 한창 공사를 진행중이고 1곳이 지난달 공사에 착공했다.

공장 건물이 완공된 뒤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 분양가는 평당 400만∼460만원이며 SK의 경우 분양률이 95%에 달한다.

공사가 진행중인 성원 등 2곳의 분양가는 평당 450만원이며 지난 7월25일 사업승인을 받은 케이투 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이 지역은 지하철 역세권이어서 직원들의 출퇴근이 쉽고 인근에 강북 강변로 진입로가 위치,서울 및 지방으로 물건을 옮기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도시형 업종을 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려면 대기·소음·수질오염 기준이 도시지역에 적합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 관련 부품 생산업 등 도시형 하이테크 공장을 운영하려는 사람이라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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