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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美 10代 ˝인터넷 즐길 시간 없어요˝…학교수업 매여 사용빈도 성인 절반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미국 10대의 인터넷 사용 빈도가 예상과 달리 성인보다 낮으며 그것도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조사전문업체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이 최근 미디어메트릭스의 자료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14세 청소년의 인터넷 접속시간은 월 303분으로 18∼34세의 656분, 35∼49세의 804분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주피터는 빡빡한 학교 수업, 기업체에 비해 열악한 인터넷 사용 환경, 컴퓨터 한대로 온 가족이 사용하는 문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청소년은 주로 오락이나 대화를 위한 도구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10대라도 인터넷 서핑을 하는 방식은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10대 소년은 게임, 웹페이지 구축,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온라인 게임, 시간 때우기 등을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등 비교적 폭넓은 웹 서핑을 즐기고 있다.


반면 10대 소녀는 온라인 잡지 구독, e메일 교환, 채팅 등에 주로 한정해서 시간을 투자해 목적 지향적인 사용행태를 보였다.


주피터는 “10대 소년층이 인터넷을 주로 오락매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소녀층은 온라인에서도 평소 익숙한 오프라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피터는 “10대 소녀층은 온라인과 연계한 브랜드 전략에 약하고 소년층은 새로 출시되는 게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첨단 기술지향적인 태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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