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매머드급 창업지원회사 탄생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국내 처음으로 100억원대 자본규모의 대형 인큐베이팅사와 바이오벤처기업 전문 인큐베이팅업체가 탄생, 인큐베이팅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북유럽 방식의 ‘인하우스 인큐베이팅’을 앞세운 ㈜아이클러스터와 생명공학 벤처기업에 대한 전문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비아가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아이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다우기술과 데이콤이 공동참여, 국내 처음으로 자금·인력·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 ‘인하우스 인큐베이팅’ 방식을 도입한 종합 인큐베이팅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금과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홀딩 컴퍼니’를 주축으로 기술·인력을 지원할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공동 주주로 참여,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아이클러스트는 자본금규모가 100억원대로 국내 인규베이팅업계에서는 매머드급이며 산하에 웹컨설팅전문업체인 아이비즈웨이,인력관리회사인 클럽프렌즈 등을 지원업체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30개 기업을 창업시켜 2002년에는 1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초대형 인큐베이팅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인큐비아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기술이전 및 자금 컨설팅을 위해 생명공학 교수 20명,경영컨설턴트 법률전문가 40명을 유치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인큐베이팅사가 시행중인 일반자금 지원방식이 아닌 지분참여 방식의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또 생명공학 벤처캐피탈인 아이앤지벤처스㈜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바이오 보육사업을 펼치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큐바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들과도 연계,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지원기업에 제공하면서 적극적인 보육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20개 기업을 인큐베이팅 대상으로 지원,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확보할 방침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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