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지방판매 강화…전시장·AS본격 확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수입차 업체가 지방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총 판매대수인 1963대 가운데 서울지역 판매량이 1326대(68%)에 달해 IMF이전(60%)과 비교, 서울지역 집중도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지방 전시장을 신설하고 외환위기 이후 붕괴됐던 지방 판매망을 재건하는 등 지방 전시장의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방 시장은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앞으로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지방 전시장 복구 등을 통해 지방시장의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츠의 국내 공식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지난 4월 인천 전시장을 신설한데 이어 최근 부산, 광주에 대리점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방 판매망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또 내년말까지 광주 마산 전주 울산에 전시장을 추가 오픈, 기존 5개 지역 6개 전시장에서 9개 지역 10개 전시장으로 확충할 계획이다.이밖에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A/S망을 보강하기 위해 전시장 내에 경정비를 받을 수 있는 ‘퀵 서비스 정비 센터’를 함께 설치할 방침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방 판매망과 A/S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이 회사는 경북 지역의 판매망 복구를 위해 지난 8월 9일 포항 전시장을 개장했다.이에 따라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전국에 총 17개의 전시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중기적으로 10여개의 전시장을 추가, 총 30개의 전국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A/S망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7월 광주광역시에 종합서비스센터를 개장한데 이어 조만간 경기도 이천과 경남 마산에도 종합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현재 수도권 고객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24시간 출동 정비 서비스도 연내 지방까지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 역시 지난 5월 경남 진주에 판매 출장소를 새로 개설한데 이어 최근 경남 포항에 9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개장했다.

볼보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대구와 광주 전시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대전과 인천에 전시장을 신설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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