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성메디테크,사업 고도화…고부가 시스템개발 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첨단 의료영상장치 생산 벤처기업인 ㈜대성메디테크가 최근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신규 개발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인 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PACS)·처방 전달 시스템(OCS) 외에 전자 의무기록(EMR)과 진단용 필름 등의 신제품 개발을 이달말까지 마무리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EMR는 의약분업 처방관리·원무관리 등을 종합하는 차세대 의료정보관리시스템이며 진단용 필름은 현재 의료계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성메디테크는 PACS·OCS·EMR를 일관시스템으로 구축해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서두르기로 했다.특히 이를 위해 10월말까지 유럽계 투자펀드에서 1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 5월 영국계 투자펀드인 애틀랜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모두 6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애틀랜티스펀드는 영국 런던에 본사,서울·도쿄·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대성메디테크는 또 지난 7월부터 의약분업이 실시됨에 따라 의료영상장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도,PACS·OCS 등 기존 시스템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이들 시스템은 의료보험 처방전달관리·원무관리 등 병원의 정보유통 체계뿐 아니라 CT·MRI·X레이 등 각종 첨단 의료기기에서 얻어지는 의료영상정보를 종합관리할 수 있다.PACS 시장은 미국에서도 지난 9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에 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업계는 국내 800여개 병원들이 PACS를 도입할 경우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 이봉순 사장은 “상반기에 경주동국대병원·부천연세병원 등에 85억원규모를 계약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미 220억원 상당의 수주를 완료,올해 3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02)592-2722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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