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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칼럼요약]대우車 매각 무산으로 한국 이번주 고비 맞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한국 정부의 금융개혁과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 속에 한국 정부가 이번주 결정적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 채권단은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우차 매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기업과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온 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채권단이 대우차 매각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또 하나의 시험을 맞게 됐다.

포드의 대우차 포기 발표에 앞서 대우차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제너럴 모터스(GM)와 피아트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대우차 인수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우차 인수조건이 악화되고 있어 대우차 매각은 앞으로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채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6월 말 현재 대우차 부채는 지난해 15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늘어난 18조2000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은행과 다른 채권단에 대한 금융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대우차 문제가 한국 정부의 금융권 구조조정에 앞서 조속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eclipse@fnnews.com 정리=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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