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4메가 D램가격 이달말이후 안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D램반도체 시장의 주력제품인 64메가 제품의 현물시장 가격하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18일 반도체 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64메가 제품의 현물가 하락추세는 이달말이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현물가 하락이 아직은 안정세인 고정거래선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원인=산업연구원 디지털경제실 주대영 연구위원은 “최근 64메가 제품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컴팩등 PC업체의 재고물량과 유통업체의 재고물량이 함께 쏟아진데다 반도체 업체중 8월결산인 마이크론,9월결산인 인피니언이 실적증대를 위한 물량을 밀어낸 탓”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코리아의 김수경 부장은 “PC업체들이 D램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D램구매를 줄인 것이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반도체 물량공급이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난 반면 수요는 감퇴해 현물가 급락현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수익성 ‘쾌청’=그러나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반도체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고정거래선의 가격은 여전히 8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정거래가가 8달러 이하로 떨어져도 원가수준인 개당 3∼4달러선 이상이면 여전히 수익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64메가 제품의 경우 98년부터 D램중 주력제품으로 부상하면서 2년이상 ‘장수’해 생산원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왔다.게다가 현물시장 가격하락은 주 수요처인 PC업계들이 D램구입비용 부담을 덜어줘 오히려 이들 업체들이 D램구매를 촉진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또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대 하반기 비율이 4대6 정도로 하반기 몰리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하반기에는 신학기가 시작되고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PC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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