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차 조기매듭…새주인 내달 결정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분할매각이 아닌 종전의 일괄매각을 계속 추진하되 10월20일까지 대우차 매각을 조기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 채권단도 이날 회의를 갖고 대우차 매각을 신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 인수자가 대우차를 먼저 인수한 뒤 나중에 정산하는 ‘선인수 후정산’ 등 매각방법을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채권단은 매각전까지 대우차 자금문제가 불거질 경우 수시로 채권단 협의를 통해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채권단이 GM-피아트컨소시엄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동시 협상자로 선정,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다임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대와 단독 협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입찰 당시 현대와 다임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으므로 다임러가 빠지거나 파트너가 바뀔 경우 입찰자격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선인수 후정산 방식으로 대우차를 매각하는 경우 이는 구속력이 있으므로 협상 결렬시에 대비,채권단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두게 될 것이며 포드와 같은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등 대우차 채권단도 개최하고 대우차 경영정상화와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해 대우차 문제가 최대한 빨리 해결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대우구조조정협약 운영위원회’를 주재한뒤 “채권단은 가능한 최단시간내(한달이내) 대우차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데 합의했다”며 “선인수 후정산 방법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 ykyi@fnnews.com 전형일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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