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 폭락으로 하이일드펀드, 후순위채 펀드 등 투신권 주요상품이 된서리를 맞았다.
더블위칭데이에 이어 대우차 매각 실패, 국제원유가 고공행진.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집중매도 등 증시 내외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자 최근 투신권 유동성의 유일한 근원이 되고 있는 주력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시주변의 먹구름이 단기간에 걷히기는 힘들다며 투신권의 펀드 운용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이너스 지속된 하이일드=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하자 채권시장 지표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폭락했다.이로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의 21.4%인 70개에 달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볼때 하이일드의 주간 수익률은 0.04%에 그쳐 이 기간 시가평가를 적용받은 채권펀드의 1주일 수익률인 0.07%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대우차 매각실패에 따른 시장불안감이 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채권수익률이 크게 상승, 하이일드 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크게 낮아진 때문이다.
채권형 펀드의 주간수익률도 일주일새 0.13%나 떨어졌다.또 코스닥지수 급락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추석연휴로 이틀간 시장이 열린 지난주에 코스닥지수는 3.04%나 하락했다.
◇거꾸로 가는 후순위채펀드 수익률=후순위채도 돌발 악재에서 뾰족한 수가 없었다. 16일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주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후순위채 펀드는 0.06%를 기록했다.벤치마크 대비 초과율은 -0.05%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이후 0.22%,지난주에 0.14%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일주일 동안 0.08%나 떨어졌다.이 기간 동안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8.91%에서 8.96%로 0.05%포인트 상승하면서 후순위채 펀드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쳤다.
◇뮤추얼펀드도 큰 손해=투신사들은 추석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보유비중을 점차 늘려나갔다.
지난 1주일 동안 일반성장형 뮤추얼펀드 34개의 평균수익률은 -2.46%에 머물렀다.이는 8일기준 수익률인 -2.25%보다 더 악화된 상태다.
16일 현재 34개 일반 성장형 뮤추얼펀드중 순자산가치가 설정원금을 웃도는 경우는 미래에셋의 IT성장형 3호가 유일하다. 누적수익률이 -20%에도 못미쳐 원금의 5분의 1 이상을 까먹은 뮤추얼이 19개로 전체의 55%를 넘어 섰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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