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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기여건 크게 악화…신용보증기금, 실사지수 108 예상치 밑돌아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8 05:05

수정 2014.11.07 12:53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외적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경기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전국 2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3·4분기 경기실사지수(BSI:100기준 초과는 호전,미만은 부진) 실적치는 108로 당초 예상치인 135에 크게 못미쳤다고 18일 밝혔다.

4·4분기 경기전망 예측치도 117을 기록,3·4분기보다 크게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특히 기업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 업종별 자금사정 BSI 실적치는 93으로 조사돼 예상치인 122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사무·의료 정밀기기와 조립금속·음식료품 분야가 각각 110과 101, 104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
목재·가구제조 분야의 BSI가 76를 기록해 가장 낮았고 고무와 플라스틱 제조 분야가 79를 나타냈다.

4·4분기에도 모든 업종의 BSI예상치가 100이상을 기록해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3·4분기 경기실적BSI가 예상전망치인 135를 크게 밑돈 것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기업경기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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