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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타고 땅값도 오를까…자유로-장단지역 관심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역사적인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가 진행되면서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 일대와 파주시 장단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의선 복원과 동시에 곧 착공에 들어간 국도 1호선 통일대교∼장단 6km구간 주변인 파주시 군내면, 장단면 지역에 학술 및 산업기술 교류를 위한 남북협력단지가 조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의선 복원과 함께 이 지역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아지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

특히 경의선 역세권으로 자리잡게 될 임진강 이남의 교하면과 문산읍 등은 일산과 가까워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미 택지개발지구 예정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 투기바람이 불기도 했던 곳. 일산의 배후지역인 까닭에 아파트와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교하지역은 준농림지 시세가 평당 30만∼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로변이나 상가, 식당 편의시설이 입지할 수 있는 자리는 평당 5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경의선이 통과하는 금촌∼월롱∼파주∼문산역 일대와 1번 국도와 자유로가 교차하는 당동 IC 인근, 파주 탄현지구와 자유로가 교차하는 낙하 IC 인근은 물류시설 입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자유로 당동 IC에서 5∼10분 거리인 문산읍 선유리·당동리에는 공장 및 물류창고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일대의 준농림지 시세는 평당 15만∼2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파주 북부지역은 교하면 문발리 일대의 출판문화공단, 통일동산변의 하이테크단지와 연계돼 남북교류는 물론 수도권의 휴양기능, 레저기능, 주거기능을 수행할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의선 철도로부터 10km 가량 떨어져 있는 통일동산지구도 관심대상 중의 하나. 성동리, 대동리 일대에는 전원주택 단지가 많이 조성돼 있는 상태이며 주변의 개발 압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태. 토지공사에서 168만평 규모로 주거시설 및 통일관련시설을 조성한 통일동산지구는 남북한 교류확대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곳이다. 토공에서 분양한 주거단지의 택지가 시장에 나와 있기는 하나 아직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가격은 80여평의 택지가 대략 9000만∼1억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탄현면 맥금리 일대에는 유황온천이 개발돼 휴양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유성원 유승컨설팅 실장은 “ 남북경협으로 접경지역인 파주 일대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개발기대심리도 높아져 부동산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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