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지펠냉장고 英 헤롯백화점 판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삼성전자가 세계최고 부유층의 쇼핑명소로 고급 신제품 경연장인 영국 ‘해롯’백화점에 양문 여닫이형 ‘지펠’냉장고를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이 주방문화 차이와 상이한 디자인 감각 때문에 선진국 고급수요층에 대한 판매가 어려웠던 국산 냉장고를 선진국 시장의 상류층에 팔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49년 개점한 해롯백화점은 영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규모나 크기는 물론이고 유명도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독일의 카쉬타트-헤르티 백화점을 비롯해 프랑스·스페인등 유럽의 주요 고급 백화점등에서 이미 지펠 냉장고를 판매중이며 올해안에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펠냉장고는 지난 97년 고급화되는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GE·월풀 등 외산제품과 맞서기 위해 개발돼 그간 수입제품을 따돌리고 국내시장 점유율을 60%이상으로 높였다. 올해 세계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200만대 늘어난 6500만대 규모로 이중 양문형냉장고는 370만대다. 이중 삼성전자는 30만대를 판매해 GE·월풀·아마나등 해외 5대 업체가 90%이상 장악하는 냉장고시장을 집중 공략중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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