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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한미銀, 합작전산회사 11월 출범…공동사무국 19일 현판식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연내 합병이 예상되는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전산부문을 담당할 공동자회사를 11월 출범시키기로 하고 19일 설립사무국을 발족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이날 오전 하나은행 본점 별관에서 합작 전산회사 설립사무국 현판식을 갖고 전산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총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하는 이 자회사는 두 은행의 전산체제에 필요한 시스템의 공동개발과 운용·유지보수·구매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 은행은 10월초까지 금융감독위원회에 자회사 설립에 대한 인가를 신청하고 11월중에는 합작전산회사를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전산부문 투자예산이 각각 740억원과 510억원에 이른다”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30∼40%가량의 중복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은 이미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내에서는 한미은행과의 1차 합병 후 주택은행과의 2차 합병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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