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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경제난국 조기수습을˝…국무회의서 강력지시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주가 폭락과 금융시장 동요, 고유가 등에서 비롯된 최근의 경제불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경제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내외의 여러 요인이 겹쳐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지혜를 모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경제불안은 고유가와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등 외적 요인과 그동안 개혁을 더 철저히 하지 못한 내적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불안을 조속히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불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한 것은 ‘제2의 경제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라는 뜻이다.

이같은 언급은 특히 ‘경제공황론’이 대두될 정도로 극도의 불안심리가 팽배해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의 경제난국은 고유가, 미국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반도체 가격하락 등 외적 요인과 4대부문 개혁 부진 등 내적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외부환경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내적 문제점은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금융을 비롯한 4대부문 개혁을 더욱 철저히 추진, 경쟁력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임기 3년이 되는 2001년 2월말까지 4대부문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고유가나 반도체 가격하락 등은 국제수급상황의 악화로 초래된 만큼 성장이나 물가, 국제수지 등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나 공황이 우려될 정도로 우리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위기론’을 일축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