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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은행 경영평가위원회 구성 난항…후보자 잇단 고사로 차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미만 은행들의 운명을 결정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잇단 고사로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BIS 비율이 8%에 미달하는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은행이 9월말까지 제출하는 경영개선계획을 평가하기위해 이달중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일단 금융을 잘 아는 명망있는 대학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회계사 변호사 은행경영전문가 등을 추천토록 해 8명을 정원으로 하는 경영평가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가 은행 경영평가위원장 후보로 점찍고 있는 서강대 K교수 등이 모두 자리를 고사해 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몇몇 교수들에게 경영평가위원장 자리를 요청했으나 이들이 은행의 운명을 결정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고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rich@fnnews.com 전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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