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8개월째 찬바람…통계청 소비자 전망조사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소비자의 체감경기 지수가 지난 1월이후 8개월 연속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으로 6개월 뒤의 소비심리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도 지난 5월 급락세를 보인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월중 96.4를 기록,전달보다 1.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06.9를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지난 4월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지수가 100 이상인 경우 좋아졌다는 응답이 나빠졌다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 경우 반대의 의미이다.

향후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8월중 102.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올해 1월 106.6이후 둔화추세를 지속하던 중 지난 5월 101.9로 급락한 뒤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은 금융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주택의 경우 지수가 98.5로 전달(97.4)보다 개선됐으며 토지는 95.6으로 0.5포인트가 상승했고 주식도 65.3으로 전달(65.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89.4로 6월(91.8)이후 세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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