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유지·유류세 최소화등 필요˝…한나라당 경제현안 해법

한나라당은 최근 증시 대폭락 등 경제 위기 조짐에 대해 ‘김대중정권 경제운영의 총체적인 부실 결과’라고 진단하고 정치적 리더십과 전문성 있는 정책으로 ‘제2의 경제위기’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19일 관련 성명을 내고 “유가는 하늘로 치솟고 반도체 가격은 땅으로 떨어지고 증시는 깨지는데도 남북문제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병 통치약인 양 호도하며 대형 이벤트행사만 벌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위기 관리 능력은 한계를 드러냈고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는 장관 하나 없다”고 정부의 ‘무능력’을 비난했다.

목요상 정책위의장은 최근 주가폭락과 관련,“그 동안 거품경제를 만들면서 기업채산성을 악화시키고 대신 증시에서의 불공정거래나 투기 거래 증대,물량공급 확대책을 계속한 결과”라고 진단하고 “금융기관의 조기 구조조정 및 공적자금의 조기 조성을 통한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도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던 제2차 은행구조조정이나 현대그룹 문제 해결 등 개혁조치들이 허울만 좋은 것이었고 대우그룹 등 기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나 제일은행·서울은행의 매각,각종의 공적기금(공공기금 및 기타기금)의 운영,공기업 개혁 등이 엄청난 도덕적 해이 속에 천문학적 공적자금만 삼키고 국부유출을 가속화시킨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저금리 유지,석유류 관련 세금은 최소화하고 재정 건전화,준조세 최소화를 통한 규제혁파가 가시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등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장은 또 대우자동차 포드사 매각 불발과 관련,“공개입찰 과정에서 포드사 외에 제2,제3의 대비 협상 업체를 선정해 놓지도 않았을 뿐더러 협상과정에서도 충실한 절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와관련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e-mail]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