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르노삼성차 2006년 50만대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9 05:05

수정 2014.11.07 12:52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르노 삼성자동차의 제롬 스톨 초대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그룹의 일원으로서 모든 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스톨 사장은 1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2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르노삼성차는 삼성의 품질제일·고객우선의 기업문화를 승계하고 르노의 강점인 혁신적 사고방식과 효율을 접목해 세계 주요자동차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최대 기업보다는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02년까지 12만대,2005년 24만대,그리고 2006년 이후에는 50만대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올해말까지 고객설문조사를 실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2004년쯤 중형차를 포함한 3∼4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중장기적으로 대주주로 다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르노는 금융기업이 아닌 자동차 메이커”라고 전제한 뒤 “신차종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는데 삼성에게 기회를 줘 이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관련해서는 “길면 수개월동안 대우차 향방이 결정되지 않아 한국자동차산업에 크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되길 가장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노삼성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SAMSUNG’이라는 회사 로고를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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