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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공적자금 조기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0 05:05

수정 2014.11.07 12:51


서울은행이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 조기투입을 공식 요청했다. 서울은행은 이와 함께 내년 1·4분기중 3억∼4억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고 은행경영을 조기 정상화해 내년말 국외매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정원 서울은행장은 19일 장형덕 부행장과 함께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 늦어도 다음달 안으로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조기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부행장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도이체방크의 재무실사 결과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면 완전 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적자금 투입이 앞당겨질수록 회생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정부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희망하는 금액의 공적자금이 조기 투입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대 유지와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DR발행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는 그러나 재원부족을 이유로 이달 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6개 은행과 일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서울은행이 자체 정상화 계획을 추진중이고 경영 정상화 계획 제출대상 은행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공적자금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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