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드니 올림픽 경제효과…65억달러에 9만 고용창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0 05:05

수정 2014.11.07 12:51


호주는 ‘환경’과 ‘IT’를 강조한 이번 시드니 올림픽 개최로 65억달러의 경제적파급효과와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올림픽의 경제학’이란 보고서를 통해 시드니 올림픽이 확정된 지난 94년 후반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12년간 호주의 경제활동이 0.12% 증가하면서 이같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함께 호주를 찾는 관광객도 150만명이나 늘어나 관광수입도 27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이번 올림픽 후원업체들의 마케팅전략 형태를 ▲글로벌기업의 지위 강화(코카콜라,비자카드) ▲파이오니어적 이미지 홍보(삼성전자,IBM) ▲로컬브랜드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추진(마쓰시타, 브라더) ▲스타 후원(나이키) ▲경쟁기업 올림픽 마케팅 견제(후지필름)등으로 구분, 업체들마다 특성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파이오니어적 이미지 홍보에 나선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무선부문 매출목표를 42억달러에서 47억달러로, 이익은 1억4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각각 상향조정하고 2005년 무선통신분야 세계최고 브랜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소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림픽 후원을 단순한 기부로 여기는 회사보다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인 활용을 꾀하는 회사들이 높은 경영성과를 내고있다며 코카콜라,나이키 등 선진기업들의 스포츠 이벤트 활용기법에 대한 벤치마킹, 스포츠를 콘텐츠사업화하는 방안 검토, 올림픽 정신의 기업경영 접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올림픽에서 환경과 IT가 새로운 키워드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환경친화성 강조는 베이징과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하고 자연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의 올림픽 개최 반대를 무마함과 동시에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모든 경기결과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인터넷등 최첨단기술을 선보이면서면서 ‘IT’도 시드니 올림픽의 또다른 키워드로 부각됐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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