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시드니올림픽] 펜싱 김영호 남자 플레레 개인전 4강 올라 外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0 05:05

수정 2014.11.07 12:51


<펜싱>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 4강에 진출했다.

김영호는 20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벌어진 8강전 세르기 고르비츠키(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주특기인 어깨찍기로 연속 득점, 경기 시작 5분24초만에 15-5로 승리,준결승전에 올랐다.

32강전에서 브리스 기야(프랑스)를 15-13으로 제친 김영호는 16강전에서 클리프베이여(미국)를 15-14, 1점차로 따돌렸다.

<수영> 구효진(15·인천구월여중)이 평영 200m에서 예선 11위에 올라 한국수영의 숙원인 올림픽 사상 첫 8강 진입의 꿈을 부풀렸다.

구효진은 20일 오전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여자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8초21로 서민정의 한국기록(2분29초22)을 1년1개월만에 1.01초 앞당기며 11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구효진의 기록은 아만다 비어드(미국)의 예선 8위 기록(2분27초83)에 0.38초 뒤진 것이어서 그가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울 경우 8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것은 96애틀랜타대회 남녀배영 200m에서 나란히 사상 처음으로 B파이널에 올랐던 지상준과 이창하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4년전 지상준과 이창하는 각각 예선 11위,10위를 차지한 뒤 B파이널에서 14위와 13위에 랭크됐다.

구효진은 20일 오후 8시14분(한국시간 오후 6시14분) 준결승 2조의 7번 레인에서 8강을 향한 역영에 들어간다.

158㎝의 단신인 구효진은 초등학교 3년때 수영에 입문해 지난 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그러나 태릉선수촌 이탈파문의 주인공 장희진(서일중)은 여자자유형 100m 예선에서 한국기록(57초88)에 크게 뒤진 58초77의 부진한 기록으로 40위에 그쳤고 이종민(충남고)은 남자배영 200m 예선에서 2분7초14로 39위에 머물렀다.

한규철(삼진기업)은 남자개인혼영 200m에서 2분6초42로 33위에 그쳤다.

한편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번 올림픽부터 A(1∼8위전),B파이널(9∼16위전)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200m이하 종목은 예선―준결승(16강)―결승(8강) 3단계,400m이상 종목은 예선―결승(8강) 2단계로 경기를 치른다.

<핸드볼>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에 분패했다.

한국은 20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A조 예선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체력과 신장의 열세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4-26(11-9,13-17)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로 8강 진출이 위태로워졌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러시아는 3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22일 지난해 세계선수권 7위 이집트와 예선 4차전을 갖는다.

조직력과 속공으로 전반을 2점차로 앞선 채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 러시아의 파워에 밀려 14-14 동점을 허용한 뒤 곧 바로 역전당해 18-14까지 뒤졌고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백원철(일본 대동특수강)의 슛으로 24-25까지 따라 붙었으나 러시아에 1골을 더 내주고 경기 끝나기 23초 전에 얻은 페널티 드로우를 백원철이 실패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시드니=파이낸셜뉴스·스포츠투데이 특별취재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