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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한국야구 4강 가려면…´숙적´ 일본 무조건 이겨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1 05:06

수정 2014.11.07 12:50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 앞에서 다시 멈춰섰다.

‘카지노 파문’으로 얼룩진 야구 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23일 열리는 일본전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으로 등장했다.

21일 현재 1승3패로 6위에 처져 있는 한국은 남아 있는 네덜란드(22일)와 일본(23일), 남아공(24일)을 모두 이겨야 4승3패를 기록,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수 있다.

물론 4승을 거두더라도 네덜란드, 호주 등과 동률이 될 경우 ▲승자승 ▲최소실점 ▲최소 자책점 ▲동률 팀간 평균 타율 ▲동전 던지기 등 대회 요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지만 한국으로선 우선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첫째 관문인 네덜란드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만해도 손쉬운 상대로 여겼지만 막상 드러난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주최국 호주를 꺾었고 20일에는 올림픽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가던 최강 쿠바를 물리쳐 시드니올림픽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네덜란드보다 앞선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최근 양팀의 분위기가 워낙 대조를 이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네덜란드를 이기고 나면 일본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일본은 4강진출 여부를 떠나 도저히 질수 없는 역사의 라이벌.3승1패로 안정권에 올라 있는 일본 역시 한국전을 최대 고비로 인식한 듯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선발투수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역시 일본을 반드시 제압해야만 4강 진출이 보장되기 때문에 한일전은 어느 때보다 불꽃튀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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