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내부결속력 강화…경영현황설명회 개최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1 05:06

수정 2014.11.07 12:50


대우자동차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내부 결속력 강화에 나섰다.대우차는 부평공장에서 20일 오전 8∼9시까지 부·팀장 168명을 대상으로 경영현황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5시30분∼6시30분까지 사무노위 집행부 및 대의원 52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21일과 22일 오전 9∼10시까지 현장감독자격이 공·직장 800명을 2개조로 편성,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정주호 사장은 이틀에 걸쳐 개최된 설명회에 직접 참석, 대우차의 향후 처리예정방안, 상반기 경영실적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사 살리기에 전 임직원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정사장은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똘똘뭉쳐 돌파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회사 살리기 운동인 ‘NS(New Start) 2000’에 주력하자”고 말했다.
또 “적자 경영에 대한 불감증을 경계하고 보수적이고 무사안일한 태도도 버려야 할 것”이라며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철저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는 만큼 고통 분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또 27일부터 시작되는 노조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노조 집행부와의 만남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의 한 직원은 “이젠 ‘정신적 공황’ 상태를 벗어나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라며 “직원들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대우문제로 늘어난 국민들의 걱정을 생각해서라도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