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솔포럼,全사원 연구원화 바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1 05:06

수정 2014.11.07 12:49


‘전사원의 연구원화, 전사원의 신지식인화’.
가구용 합판제조 및 조립업체인 한솔포렘 전직원이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내논문대회’를 열어 매출증대,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신기술개발·품질향상 등에 공이 큰 직원을 추천, 임원심사를 통해 ‘신지식인’이라는 명예를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7월 1회 논문대회에 접수된 논문은 총 35편. 개인 혹은 연구회 이름으로 참여한 인원은 모두 140명.350여명 전사원(본사, 아산·익산 2개 공장)의 무려 40%에 달한다.올 7월 2회 대회 역시 45% 참여율(논문 46편, 참가인원 163명)을 보이며 많은 우수논문이 제출됐다.올해 1위를 차지한 익산공장 기술개발팀 이정표 과장의 ‘첨가제 적용을 통한 원가절감’ 논문은 연간 20여억원의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해에는 영업관리팀 소속 ‘MIT연구회’의 ‘사이버 영업시스템 연구’논문이 1위를 차지, 미래 경영전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솔포렘은 참여자 모두에게 승진 가산점과 대리 승진시 연구리포트 제출 면제, 입상자에게는 총 600여만원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3회 대회는 벌써 47편의 논문이 접수되며 사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논문대회와는 별도도 이 회사는 지금까지 1∼10호까지의 ‘신지식인’을 배출했다. 1호는 PB(Particle Board) 연마 기술향상에 기여한 아산공장의 활화산 연구회(5명)다.
한솔포렘은 활화산 연구회의 아이디어를 채택,연마기 증설 투자없이 기술개발을 통해 투자비 3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