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각료들이 한국경제의 현황을 알리고 외국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나선다.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등 핵심 경제 각료들이 9월말부터 10월까지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한다.
진 장관은 26일부터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후 영국 런던을 방문, 현지 금융 관계자 등과 만나 한국의 경제개혁 의지와 개혁과정 전반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진 장관과 동행하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입장에서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설명하고 간담회 형식을 통해 대우차 해결과 금융구조조정 일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어제 일본 도쿄로 출국한 신 장관은 24일까지 부품 소재 투자설명회에 이어 벤처기업 전략 포럼에 참석한다.부품 소재 투자설명회에는 효성·코오롱·쌍용양회·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7개 업체가 참여하며 벤처기업 전략 포럼에는 한글과컴퓨터 등 10개 업체가 나서 일본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전을 펼친다.
신 장관은 이어 10월9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 등을 방문, 한국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직접 투자유치를 권유할 계획이다.
신 장관과 함께 배광성 한국산업연구원(KIET) 원장·홍성범 세원텔레콤 회장이 동행해 ‘IT와 한국경제’에 대해 현지 기업인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10월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26일에는 홍콩과 일본 오사카를 찾는다.러시아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쟁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의 개혁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또 일본과 홍콩에서는 현지 금융인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상황을 소개한다. 또 동행하는 김종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한국의 2차 금융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윤호일 대외경제통상대사는 투자유치와 안전장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지역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11월 이후 장관급으로 구성된 홍보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외교통상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2차 금융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혀 해외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제2의 금융위기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jong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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