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급랭…韓銀 3분기 BSI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1 05:06

수정 2014.11.07 12:49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이미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89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3·4분기 제조업 업황 BSI는 97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고,당초 전망치(110)보다도 크게 떨어졌다.

제조업 BSI가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4분기(71) 이후 1년6개월만이다.
BSI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해당분기의 경기가 불황이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호황이라고 응답한 곳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세와 일부 중견기업의 신용불안 등으로 3·4분기 BSI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4·4분기 경기에 대한 제조업 BIS 전망치도 107로 3·4분기 전망치 110보다 낮았다.


업종별 BSI는 컴퓨터 등 사무기기(138),영상·음향장비(132),자동차(132),석유정제·코크스(123)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목재·나무(75)와 비금속광물(85),섬유(94),조선·기타 운수(97) 등이 낮게 나타났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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