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적십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회담 2일째인 21일 오전 비공개 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추가방문단 교환, 면회소 설치의 시기와 규모 등을 조율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시작된 대표접촉에는 남측에서 고경빈 대한
적십자사 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이,북측에서는 이금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
무위원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날 열린 첫 회의에서 각기 합의서 초안을 교환하고 문안조정작업을 거쳐 회담일정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개 의제에 쉽게 일치를 봄에 따라 조기 합의서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사확인과 관련, 남측은 양측 적십자사에 접수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원의 명단을 교환해 확인이 이뤄지는 대로 결과를 통보하자는 입장인데 비해 북측은 단계적인 실시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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