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빌 게이츠 72조 부동의 최고갑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2 05:06

수정 2014.11.07 12:49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44)은 지난 1년 동안 2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630억달러(약 72조4500억원)의 재산을 보유,미국의 거부 400명중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이날 공개한 10월9일자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개인 400명이 지닌 재산은 지난 한햇동안 20%가 증가,그 총액은 영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는 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들 400명의 거부들중 억만장자는 모두 298명이며 이중 게이츠는 지난 1년간 MS의 주가하락 등으로 220억 달러를 잃었음에도 불구,페루의 연간 GDP보다 많은 63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게이츠의 다음으로는 MS의 경쟁사인 오러클사(社)의 창업주로 지난해 12위를 기록했던 래리 엘리슨 회장이 1년간의 주가상승으로 재산이 총 58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450억달러나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게이츠 보다 약 50억달러가 적은 엘리슨은 올해초 한때 MS의 주가가 하락한 것과는 반대로 오러클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게이츠를 앞질러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부 나돌았었다.


엘리슨의 이같은 약진으로 지난해 2위였던 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47)은 360억달러로 3위로 밀려났으며 투자업계의 거물 워렌 버핏(70)이 280억 달러로 4위,그리고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71)가 260억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석유업계의 거부 필립 안슈츠(60)가 180억달러로 6위,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 가문의 5남매가 각각 170억달러로 MS의 스티브 볼머 사장과 함께 7위,그리고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35)이 160억달러로 13위,호주 출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110억달러로 16위,CNN방송 창업자 테드 터너가 91억달러로 25위,야후 창업자 데이비드 필로가 55억달러로 37위,투자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가 50억달러로 4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포브스지는 미국내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400대 갑부의 명단인 ‘포브스400’에 오르는 데 필요한 최소 재산이 7억24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억달러가 높아졌다고 포브스지는 밝혔다.


포브스는 또 이들 갑부중 263명이 “완전한 자수성가”였으며 나머지 137명은 재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상속받았고 여성은 46명,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인물은 108명이며 분야별로는 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가 60명,미디어 분야는 61명,금융 분야는 49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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