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외국 유명 프로골퍼 초청설 소문으로만 끝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2 05:06

수정 2014.11.07 12:49


외국 유명 프로골퍼 초청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오는 10월엔 세르지오 가르시아 등을 불러 스킨스게임을 벌인다고 하고 내년 11월에는 타이거 우즈를 초청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 등 골프선진국과는 차이가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유명 프로골퍼들을 불러다 경기를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이들의 경기가 일반인들의 골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 또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프로골퍼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뻥튀기’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우선 10월 계획중이라는 스킨스게임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가르시아 등 유명프로골퍼들이 시즌중 움직이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다 아는 일. 이미 1년전쯤 계획된 것이라면 몰라도 급조된 대회에 그것도 주말에 시간을 내 스킨스게임을 갖는다는 것은 초청비의 액수를 떠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또한 가장 중요한 스폰서도 확정되지 않았다. 스폰서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만 하고 나서 후원사를 구하겠다는 발상인 듯 싶다.

일단 발표만 해놓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스킨스게임에 불러 오겠다는 가르시아의 경우 모르면 몰라도 최소한 50만달러의 초청비는 줘야할 것이다.
다른 2명의 선수를 합치면 100만달러가 넘는 초청비가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대회 상금·경비 등을 합하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과연 이 비용을 댈 기업체가 있을 지 의문이다.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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