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함흥만 남북공동어로 검토…백령도 일대는 불가능 밝혀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2 05:06

수정 2014.11.07 12:49


북한은 최근 동해 함흥만일대에서 남북 공동어로사업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는 지난 6월13일 베이징 소재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가진 우리 기업인들과의 접촉에서 “지난 99년 서해교전이 발생했던 백령도 일대에서 남북공동어로 사업을 추진하자”는 제의에 대해 “백령도는 군사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공동어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어업분야에서 수많은 (남쪽)기업들이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함흥만일대 연안에서의 공동어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며 상부에 건의, 토론해 보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업체 중 미흥식품이 북한의 조선철산무역총회사와 합영으로 청진·원산연안에서 수산물을 채취, 가공하고 있으며 태영수산과 LG상사는 공동으로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나진·선봉지역 연안에서 가리비 양식을 하고 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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