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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여자농구 연장접전끝 러시아 격파 外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2 05:06

수정 2014.11.07 12:49


<종합> 한국 남자 양궁이 12년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한국은 22일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벌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오교문(인천제철),장용호(예천군청),김청태(울산남구청)의 고른 활약으로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를 255―247로 꺾었다.

‘드림팀’ 야구는 네덜란드를 2―0으로 물리쳤다. 2승3패를 기록,예선탈락의 위기를 맞은 한국은 23일 숙적 일본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자배구는 한국의 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3―1로 물리치고 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사실상 조 3위를 확정지으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페루의 공격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3세트에서 한국은 22―24로 뒤지다 듀스를 만든 뒤 30―28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24일 우승후보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여자 농구도 강호 러시아를 꺾어 8강 진출,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예선 B조 리그 4차전에서 높이와 힘을 앞세운 러시아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 2.8초를 남기고 이종(한빛은행)이 던진 점프슛이 성공,75―7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해 A,B조 4위까지 겨루는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약체 이집트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집트와 A조 예선 4차전에서 공수에 허점을 노출하며 졸전 끝에 21―28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24일 쿠바와 마지막 예선을 갖는다.

사격에선 부순희와 송지연이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주부 총잡이’ 부순희는 여자 25m 스포츠권총 본선에서 25위를,송지연은 18위를 각각 기록,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농구> 한국여자농구가 ‘강호’ 러시아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2일 시드니올림픽파크 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예선 B조 리그 4차전에서 높이와 힘에서 앞서는 러시아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종료 2.8초를 남기고 이종애(한빛은행)가 던진 점프슛이 바스켓에 빨려 들어가 75-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가 돼 A, B조 4위까지 겨루는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쿠바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연장 종료 1분전까지만 해도 71-73으로 뒤졌던 한국은 40여초를 남기고 전주원(현대건설)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공격이 실패로 끝난 뒤 골밑을 파고 들던 정은순(삼성생명)이 외곽으로 볼을 내주자 이종애가 과감하게 슛,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전주원이 22점, 정은순이 16점, 양정옥(신세계)이 15점을 각각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야구> 박석진(롯데)이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야구팀을 구출했다.

한국은 22일 블랙타운 보조구장에서 열린 야구 예선풀리그 5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박석진의 빛나는 투구속에 2―0으로 승리,3연패의 사슬을 끊고 한숨을 돌렸다.

2승3패를 기록해 사그라지던 4강 진출 불씨를 다시 피운 한국은 23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숙적 일본과 운명의 한 판을 벌이게 됐다.

단 1패만 당해도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날 ‘배수의 진’을 치고 네덜란드전에 나섰다.

당초 선발투수로 임선동(현대)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김응룡 감독은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드암 박석진을 내세웠다.

박석진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네덜란드 타선을 무력화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핸드볼>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약체 이집트에 무릎을 꿇어 8강 고지를 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2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A조 예선 4차전에서 공수에 허점을 노출하며 졸전끝에 이집트에 21―28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단 1승도 없이 1무3패를 기록해 남은 쿠바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에 실패,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초반 박정진·백원철·윤경신 트리오의 활발한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6―6에서 연속 3골을 허용한뒤 7―9에서도 한골도 뽑지 못한채 거푸 4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실망을 안겼다.

한국은 24일 쿠바와 마지막 예선을 갖는다.

<여자배구> 한국여자배구가 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꺾고 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2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배구 여자 B조 예선리그 4차전에서 구민정(21점),장소연(17점),박미경(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페루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마크,사실상 조 3위를 확정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 밀라그로스 모이(19점)의 공격에 밀려 첫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난데다 구민정,장소연의 공격이 활기를 띠어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 22―24로 뒤지다 박수정의 이동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듀스를만든뒤 한점씩을 주고받다 장소연의 중앙공격으로 30―28로 승리한 뒤 4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여유있게 세트를 끊었다.

한편 박만복 감독이 지휘하는 페루는 4연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우승후보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시드니=파이낸셜뉴스·스포츠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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