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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선물 전망]당분간 약세…박스권 매매 바람직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지난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라는 악재를 안고 출발한 주가지수선물시장은 반도체가격 하락과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주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선물시장의 상승 추세전환은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지수 등락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의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주초반 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5.20포인트 폭락한 채 출발해 주중 한 차례의 반등만 기록하고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에는 월요일과 목요일?^금요일 세차례나 지수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즈가 발동되며 매매가 정지됐다. 금요일에는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5개월여만에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이 향후 경제대책에 대한 반등 가능성을 내포한 채 큰폭의 출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선물시장이 만기일을 3개월 가까이 남긴 상태에서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관련주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무한정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전저점이 하향 돌파됐고 시장이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기술적인 지지선과 저항선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반등을 염두해둔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시장은 약세 분위기가 분명하지만 최근의 하락폭은 호재성 재료로 반등할 만큼 충분히 빠진 상태”라며 “시장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향후 정부 대책이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을 예상하며 등락의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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