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CEO투데이―파파빈 윤재경 사장] ˝모바일 통합네트워크 2001년 전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코스닥 시장이 맥없이 가라앉으면서 일부 닷컴 기업에도 투자자들의 손길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인큐베이팅 전문 벤처기업 파파빈은 이같은 닷컴 위기에도 아랑곳없이 올 사업목표를 거의 달성,내년 사업목표를 짜느라 여념이 없다.
파파빈의 윤재경 사장(31)은 “5개 업체를 인큐베이팅 고객으로 확보했고 지난 5월 미국, 9월20일엔 일본에 각각 지사설립을 마쳤다”면서 “이로써 국내 사업기반은 물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올해 목표했던 사업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말했다.윤사장은 파파빈의 지난해 12월 설립초기 에인절투자가가 2억원, KTB네트워크 7억원 투자에 이어 최근 일본 및 국내외 업체 3∼4곳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사장은 87학번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지난 94년 졸업한뒤 쌍용정보통신 신사업팀을 거쳐 98년 디지틀조선(‘디조’) 인터넷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디조에서 윤사장의 역할은 뉴스를 제외한 인터넷관련 업무와 사업, 전자상거래분야 등이었다.디조 근무시절 윤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개설한 2주짜리 연수과정을 통해 인터넷분야의 거장인 윌리엄 밀러 교수를 비롯, 실리콘 밸리를 움직이는 CEO들의 신선한 감각과 발상을 접하면서 인터넷 신사업에 눈을 뜨게 됐다.

윤사장은 “당시 연수를 통해 인터넷기업이 전통 제조업과 달리 짧은 생명력을 갖더라도 가치를 높이면 하나의 상품처럼 거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게다가 현지 벤처기업 CEO들이 밝히는 다양한 사업모델도 사업구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라며 연수뒤 생각을 가다듬어 지난 99년 12월 파파빈을 설립했다고.

파파빈의 사업은 △인큐베이팅 △자체개발 사업 추진 △오프라인기업과 조인트 벤처등 크게 3분야.

윤사장은 특히 인큐베이팅의 경우 전문가들을 투입, 외부기업의 사업모델을 구체화시켜 주면서 지분참여를 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파파빈은 현재 KAIST 교수들이 추진하는 ‘인터액티브 시스템즈 디자이너’, 시즈미디어 등 5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인큐베이팅 사업을 전개중으로 이같은 인큐베이팅 업체는 국내에 10여개밖에 없다.윤사장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인큐베이팅 사업에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파빈은 이밖에 자체개발사업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고 기존 오프라인과 연계 B2B 사업망을 구축해주는 조인트벤처로 부산의 신발업체 프라임통상과 신발B2B 등을 추진중이다.

윤사장은 “모바일과 관련한 통합 네트워크가 2∼3년내 벤처사업의 주요 테마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를 내년 신사업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윤사장은 코스닥이 침체되면서 국내 벤처업체들에 투자자금이 줄어들자 국내 벤처기업들에 도움을 주고자 일본업체와 조인트 벤처투자설명회를 오는 10월23∼2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문의 (02)3452-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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