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 ˝해외언론을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최근 이미지 실추를 거듭해온 현대가 기업투자설명회(IR)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언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는 26일 건설,전자,증권 등 주요 18개 계열사 사장단과 IR 담당 최고 책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홍보 전문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교육은 세계굴지의 홍보대행 업체로 현대와 홍보 자문계약을 맺은 미국의 메리트,버슨마스텔러사가 제안해 실시하게 됐다. 교육의 포인트는 해외언론에 대한 대응법이다.

해외언론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매체임에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낳고 결과적으로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메리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메리트는 외신기자들의 성향과 함께 인터뷰 기법과 대언론 메시지 전달기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리허설과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CEO들의 답변태도를 직접 교정해주겠다는 것이 메리트의 구체적인 교육 내용이다.


이번 교육은 메리트의 매체전문가인 캐서린 파커와 한국부사장인 마이클 그린이 맡게되며 사장단 교육에 이어 27일 각사 홍보 실무자급 50여명에 대한 집단교육도 계획돼 있다.

한편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격주 단위로 최신 경영현황을 담은 정기보고서를 발간,100여개 이상의 외국 언론사에 e메일로 보낼 예정이며 조만간 공식 대변인까지 임명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와 함께 전세계 100여개 기관투자가들과의 연계망을 구축해 전화회의,로드쇼 등 IR이벤트를 개최하고 기존 웹사이트를 국제금융에 초점을 맞춰 개편키로 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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