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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귀국]韓·日, 對北식량지원 합의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김대중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끝으로 3일간의 일본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오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부근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시 햐쿠만코쿠(百万石)호텔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조성을 위해 양국이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을 겸한 회담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국내외적 지원이 필요하며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북·일)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대북식량지원을 요청했고 모리 총리는 “적극 노력하겠다”며 수락의사를 표시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농업기반 조성과 전력 및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을 위해서도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은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농업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양측 실무자간 협의를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북한이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통일 후까지 하도록 인정한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개선도 바라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일본의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같은 호텔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110억달러로 예상되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정부간 ‘정기 실무급 협의회’를 갖기로 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두정상은 또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일본의 대한 투자가 계속 확대되도록 양국 정부가 ‘민·관합동투자촉진협의회’ 활동을 계속 지원키로 하는 한편 정보기술(IT) 부문의 양국 협력을 위해 9개항의 ‘한·일 정보기술 협력 이니셔티브’도 채택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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