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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PEG특허 추가 로열티수입 10년간 1조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삼성전자는 MPEG관련 특허 1건이 핵심 특허로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특허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미국·유럽·일본에 특허를 인정받은 분야는 비디오 데이터의 코 딩 및 디코딩 장치와 방법에 관한 것으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디지털방송 DVD 인터넷 등에 쓰이는 동영상 압축기술인 MPEG관련 핵심특허 3건을 확보했다.삼성전자가 지난 97년 취득한 2건의 특허는 미국과 유럽에 등록된것이었으나 이번 특허는 일본에도 등록돼 일본으로부터 로열티 수입도 챙기게 됐다.
이번 특허등록으로 삼성전자는 MPEG 특허관련 기관인 미국의 MPEG LA에 등록된 소니·필립스·도시바·NTT·마쓰시타·프랑스텔레콤 등 16개 핵심특허 보유 회원사중 핵심특허 보유량에서 8위가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추가확보한 특허가 2000년 9월부터 로열티 수입이 발생하며 2001년 150억원,2003년 1000억원 이상,향후 10년간 1조원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사이츠 리서치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MPEG 관련 제품인 디지털TV·DVD플레이어·셋톱박스·디지털캠코더·디지털 방송수신기·차세대 게임기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의 시장형성이 본격화될 2003년 세계시장 규모가 4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3년부터 기업생존을 위한 신경영의 일환으로 핵심특허기술 개발에 역점을 둬 8년간 370명의 우수연구인력과 2000억원의 순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총 1500여건의 디지털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한편 MPEG LA는 MPEG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가전 및 정보기기 제품을 생산하는 전세계 업체들로부터 특허료를 징수,MPEG 핵심특허를 보유한 업체들에 배분하기 위해 97년 7월 설립된 회사로 현재 회원사는 총 16개사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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