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산업단지 경기기상도 먹구름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국가산업단지 경기 기상도가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유가·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등 국내외적인 경제 악재가 쌓이면서 4·4분기에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경기성장폭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전자·조선·기계 등의 경우는 3·4분기에 이어 공장가동률·생산성·고용비율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단지공단이 24일 전국 14개 국가산업단지 265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산업단지 가동률은 유가상승과 내수둔화로 생산비 부담 가중에 따라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한 85.9%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4분기 154,2·4분기 146,3·4분기 125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4·4분기에는 경재악재에도 불구,계절적 수출여건에 따라 12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별로는 구미·울산·온산·부평에서 경기상승세가 예고되며 여천·군산·대구 성서에서 경기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기계등 수출주력업종은 생산·수출·고용률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식품·섬유·유화 등 수출비주력업종은 하락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가상승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두드러지고 금융구조조정 지연과 대우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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