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한빛·서울은행, 공적자금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4 05:06

수정 2014.11.07 12:48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면서 공적자금 투입이나 증자 참여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이달 말에 정부에 3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손실을 감안할 경우 3조원은 있어야 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코메르츠 방크가 증자에 참여할 것임을 내세워 정부도 충분한 규모의 증자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정부와 코메르츠를 상대로 6000억원 증자를 계획중이나 대우자동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부실이 예상돼 정부에서 1000억∼2000억원 정도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정부에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조흥은행의 경우 재무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적자금 투입요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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