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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26일 하이라이트…야구 4강,여자배구 8강서 미국과 격돌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시드니 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는 26일 한국 선수단은 야구와 여자배구에서 메달권 진입을 놓고 미국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카지노 파동’을 딛고 4강에 진출한 야구는 미국과 결승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고 여자 배구는 8강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토미 라소다 감독이 이끄는 미국야구 대표팀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올스타로 구성돼 한국에 다소 버거운 상대.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야구는 지난 20일 열렸던 미국과의 예선리그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만루홈런을 허용해 0―4로 졌었다.
그러나 예선 막판 일본을 격파하는 등 3연승으로 사기가 오른 한국은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4번 타순에 복귀한 뒤 팀 타력이 덩달아 강화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미국과의 예선에서 빛나는 투구를 펼쳤던 유일한 아마 선수 정대현(경희대)과 박석진(롯데) 등 언더핸드와 사이드암 투수들을 집중 투입해 상대타선을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24년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 여자배구는 미국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미국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 허점이 많은 팀.조직력이 뛰어난 한국은 미국 수비의 빈 곳을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낚을 수도 있다.

남자 하키는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주최국 호주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승2무를 기록중인 하키는 호주를 꺾어야만 4강행을 안심할 수 있다.

한국은 레슬링과 역도·복싱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역도 무제한급(+105㎏)에서는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인천체육회)이 바벨싸움을 펼치고 복싱 최경량급인 라이트플라이급(48㎏)의 김기석(서울시청)은 8강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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