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1만9000여직원 급여 연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생산직 사무직 포함 1만9000여명의 대우자동차 임직원들의 급여 및 상여금 지급이 일체 중단됐다.
25일 대우차에 따르면 대우차는 당초 8월31일 지급됐어야 하는 8월 정기상여금이 지난 16일로 한차례 연기된데다 이마저 지난 15일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또 매달 25일 지급되던 사무직원들의 급여도 이달부터 무기한 연기됐다.
그동안 대우차 직원들의 급여 및 상여금 지급이 다소 연기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무기한 연기된 데는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하면서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으로부터 운영자금중 생산 자재 구매비 등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자금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는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예견됐던 채권단의 자금 지원 축소의 신호탄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한 뒤 사내 직원들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새 주인이 선정될 때까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서 지원을 신속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대우차는 지난 8월 노사간 임금 협상을 통해 합의한 급여 정액 인상분 5만원이 4월달 급여부터 소급 적용되어야 하나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유류지원비 등 복리후생비 지원도 일체 중단된 상태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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