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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인수 제안서 구속력 있어야˝…산업은행 25일 입장표명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 “GM-피아트나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은 대우차 인수를 위해 구속력있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채권단의 대우차 매각방침에는 전혀 변한 것이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GM측이 1개월 내 구속력있는 인수제안서(Binding offer)를 제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경로든 비공식이든 이같은 의견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계약 체결시 입찰 보증금 지불의무 원칙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GM-피아트나 현대-다임러 컨소시엄 모두 대우차 인수에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 업체로부터 채권단에 대우차 인수에 관한 회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GM이나 다임러 크라이슬러대표들이 대우차 인수에 관한 어느 정도의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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