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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 경향] 대기업 마케팅―해외영업 문호 넓은편


하반기 취업규모가 경기불안으로 축소 추세를 보이면서 대기업및 벤처·중소기업들은 공개채용보다 상시채용을 통한 간소한 전형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도다. 길게보아 고용시장의 탄력성이 높아질 경우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

채용분야는 대기업의 경우 마케팅 기획·컨설팅 및 엔지니어가 주류를 이루고 벤처 중소기업은 웹프로그래머·웹마스트 등 인터넷과 생체·면역학 전공의 생명공학 부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기업=삼성·LG·현대·SK 등 4대그룹과 중견그룹의 경우 전자·반도체·자동차·화학 업종의 인력채용이 많아 대졸자중 전공에 따라 채용기회가 달라진다. 경상대와 인문대 출신자는 총무·경리 등 일반 관리부서 모집이 감소함에 따라 마케팅·해외영업 분야의 취업문호가 넓다. 반면 공과대 졸업자는 채용규모가 많은 편이지만 정보통신·인터넷 분야에 편중돼있어 상대적 문호는 좁은 편이다.

기업별 채용현황은 삼성은 삼성전자·삼성전기와 삼성SDI에서 회로설계·프로그래머와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2500명을 모집하고 LG는 전자·화학·EDS에서 생산기술·공정·장비와 영업관리·관리지원 부서에서 3000명을 모집한다. 현대와 SK는 현대 자동차·정공과 SK텔레콤에서 자동차 부품설계,모듈설계와 마케팅기획,통신단말기 부서에서 3500명의 인력을 모집한다.

또 금호·롯데·두산 등 20여개의 중견그룹은 엔지니어링 연구원·투자상담원·전문영업 등 20여 분야의 인력을 모집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웹기획 사원을 모집하고 동부증권은 투자상담가,두산은 물류직 사원을 모집,타 기업들과 달리 독특한 분야의 인력을 채용한다.

◇벤처·중소기업=공개채용 계획을 취소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한 기업이 많다.벤처기업은 연구개발이나 기술 영업직이 많고 중소기업은 관리나 해외영업직이 많다. 대졸신입보다는 입사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채용규모는 10명 안팎이 대부분이다. 인터넷 취업사이트나 헤드헌팅을 통해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기업=외국기업의 전통적 채용방식인 상시모집에서 벗어나 공개채용 기업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기술지원직·영업관리직·기획·홍보직 모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원채용을 통해 회사홍보를 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또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 모집이 많아 올해 경력없는 대졸자는 불리한 상황이다. 외국기업은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이력서를 미리 제출해 놓는 것도 유리하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양효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