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채권단 91%찬성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미주실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됐다.

채권단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9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갖고 미주실업에 대한 워크아웃 중단 안건을 표결에 부쳐 85.5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미주실업은 법정관리나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의 관계자는 “미주실업에 대한 외부기관의 실사결과 기업을 존속시키는 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게 나왔다”며 “워크아웃을 중단하는 것이 채권단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미주실업의 계속기업가치는 457억100만원(현재 총자산가치를 10%할인해 적용시)으로 청산가치 597억3200만원에 미달한다고 평가했다. 또 미주실업의 총부채는 1190억5800만원으로 총자산은 1001억300만원보다 189억5500만원이 많다고 보고했다.


한편 미주실업에 대한 19개 채권단 여신 금액은 6월말 현재 대출금 298억5400만원과 지급보증 221억5200만원,전환사채 85억8800만원 등 모두 649억7400만원이며 대구리스와 동화리스 등 다른 2금융권 여신까지 합칠 경우 총여신 금액은 907억8300만원에 달한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