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속위원도 사외이사 겸직

최근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 위원 3명이 삼성 LG사등 대기업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겸직하다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영 감사기능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비상임위원 3명도 시중 유명 기업들의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부겸의원이 25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에서는 공정위 비상임위원인 이성순(성균관대 경제학부)교수가 제일화재해상보험의 사외이사로 활동중이며 특히 공정위의 약관심사 자문위원인 김광년 변호사와 공정위 위원장 및 공익자금관리위원장, 방송위원회 광고심의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인 김동환변호사도 각각 현대자동차 및 현대강관과 웅진닷컴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을 하는 위원회 위원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도덕적 해이가 각 위원회 위원들까지 만연되어 있다는 의구심을 떨 칠 수 없다”고 말했다．

/ [e-mail]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