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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체조] 이주형 아쉬운 은메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5 05:07

수정 2014.11.07 12:47


이주형(27·대구은행)이 체조 남자 평행봉에서 0.013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주형은 25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슈퍼돔에서 열린 체조 남자 평행봉 결승에서 화려한 연기와 안정된 착지로 9.812점을 얻었으나 99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중국의 리 샤오핑(9.825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는 9.800점을 얻어 3위에 올랐으며 정진수(전북도청)는 9.787점으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이 남자체조에서의 메달획득은 88서울올림픽 박종훈(동메달),92바르셀로나대회 유옥렬(동메달),96애틀랜타올림픽 여홍철(은메달)에 이어 3번째이며 도마 외에 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개인종합 8위),애틀랜타(평행봉 7위,철봉 8위)에 이어 12년 만의 도전끝에 값진 결실을 거둔 셈.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라 금메달을 기대케 했던 이주형은 이날 4번째로 출전,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연기와 안정된 착지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세계최강 네모프를 0.012점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시됐으나 7번째 주자인 리 샤오핑의 벽에 부딪쳤다.


한편 남자 안마에서는 게르바시오 데페르(스페인)가 우승했고 여자 평균대에서는 리우 슈안(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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