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장관 방일성과…한국車 내년 日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6 05:07

수정 2014.11.07 12:47


우리나라 자동차가 2001년 1월부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현대자동차가 별도의 형식 승인을 받지 않고도 수량 제한없이 수출할 수 있는 1종 형식 승인을 일본측으로 부터 세계 최초로 받았다”면서 “우리 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일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본이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1 6일 일본에서 대대적인 투자 환경 조사단이 국내에 와 구체적인 투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 장관은 “현재 SK텔레콤이 일 NTT와 25억∼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며 “디지털 정보통신과 정보기술(IT),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관계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또 “일본 등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서의 노사 분규시 우리 정부가 적극 중재하는 등 노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생각”이라며 “한·일간 투자 협정에도 이를 명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양국간에는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문제가 논의돼 왔으며 11월6일 일본의 투자 환경 조사단 파견시 투자 유치 결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와 함께 내년 무역정책의 기조를 한·일간 무역정책 불균형 해소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일반특혜관세(GSP) 폐지와 같은 비관세장벽 제거를 통한 수출 확대 여건 조성을 위해 일본측과 이견을 좁히고 있다며 방일 성과를 설명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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